[독자기고]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백신이고 희망 바이러스입니다(2020. 3. 9.)
- 등록일 : 20-03-2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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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처음 확인된 코로나19는 확인된지 66일(3. 7일 현재)만에 91개국에서 감염자만 10만명을 넘어 섰고,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7,134명(3. 7일 현재)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대전도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우리 지역도 긴장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6조 2000억원의 추경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초·중·고 개학을 늦추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다.
필자가 근무하는 한국효문화진흥원도 2월 24일부터 임시휴관을 결정하고 매주 화요일마다 전시실과 강의실 등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소독(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슬픈 소식만 들리는 건 아니다. 국민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기부금과 기부 물품을 전달하고, 시장 경제가 위축되자 임대료 절반을 깎아주는 착한 건물주가 생겨났다. 전국 각지에서 의료진들이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대구 경북지역으로 달려가고, 군 입대를 미루면서까지 현장 자원봉사에 동참하는 새내기 간호사도 있다.
우리 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대전사랑시민협의회 등 시민단체에서는 환자 간호와 예방에 노력하는 의료진을 위해 마스크와 간식 등 기부물품을 전달하고, 소중한 헌혈로 동참하는 개인 및 기업인이 있는가 하면, 경로당에도 못 가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하고, 방역활동을 자원하고, 모자라는 마스크를 지원해 주기 위해 직접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에게 기부를 하는 단체들이 속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 우리 국민은 이웃의 어려운 일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환난상휼(患難相恤)의 향약정신이 뼈 속 깊이 DNA(유전자)로 자리를 잡고 있다.
서양에서는'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라고 하여 사회 고위층에게 요구되는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용어가 있다면, 우리 국민에게는 위기가 있을때마다 하나가 되어 극복해 나가는'향약 정신'이 있다.
우리는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국제행사는 물론이고 IMF라는 큰 위기를 국민 모두 하나 되어 극복했다. 이번「신종 코로나19」사태도 우리의'향약'이란 공동체 정신으로 빠르게 극복할 것이다.
최근 국내 연구진이「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항체를 찾아내 백신 개발 시기가 앞당겨 질 것이라는 기사를 접했다. 이제 우리는 같은 공간에서 희망을 이야기하고 그 동안 소원해졌던 이웃과 동료들이 함께 마스크를 벗고 차를 마실 수 있을 날이 머지않았다.
한 금융회사에는'당신이 모두의 백신입니다'라는 광고 문구로 대한민국 의료진과 공무원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광고에서는 환자를 위해 수고하는 의료진과 공무원들에게 한정된 표현을 했지만, 필자는 현장에서 발로 뛰는 의료진, 남모르게 봉사하는 자원봉사자, 기꺼이 나눔을 실천하는 기부자 모두, 한 사람 한 사람「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백신이고 희망 바이러스입니다!」라고 크게 외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