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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문화연구

효자 하광신의 대구 수성구 전설

달성서씨(達城徐氏) 서명보는 조선 숙종 때의 효자이다. 서명보는 7살이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운 상주가 할 일을 거뜬하게 해내었다고 한다. 얼마 뒤 홀로 되신 아버지도 병으로 눕게 되었다. 서명보는 아버지의 대소변을 얼굴 한 번 찡그리지 않고 받아 내었다

문화재 분야 무형문화
효문화 유형 부모공경(봉양형, 시묘형)
시 대 고려
주 소 대구광역시 동구
참고문헌 『신증동국여지승람』

하광신은 달성 하씨로 달성 하씨의 시조는 중국 송나라 대도독이었던 하흠인데 고려 때 우리나라에 정착하였다. 이후 그 아들 하용이 고려를 침공하는 오랑캐를 무찔러 큰 공을 세우자, 조정에서 달성군을 봉했는데 이때부터 하씨들이 대구 부근에 많이 살게 되었다.하광신은 달성군에 봉군된 하영의 손자로 어릴 때부터 효성이 지극하였다.광신의 어머니가 몇 해째 중병이 들어 있었다. 아직 눈이 다 녹지 않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늦겨울이었다. 병상의 노모는 갑자기 복숭아를 찾았다. 효심이 지극한 광신이었지만, 기가 찼다. 엄동설한에 어디에서 복숭아를 구해 온단 말인가!

광신은 아무리 생각해 보와도 복숭아를 구할 방도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마을 뒷산에 올라가 자신의 효성이 부족함을 한탄하였다. 어느새 날은 어두워졌는데, 곁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언제 왔는지 모르게 송아지만 한 호랑이가 한 마리가 서 있었다. 광신이 기겁을 하여 달아나려 하다가 당장 호랑이에게 물려 죽을 것만 같아, 가만히 있으니, 호랑이는 광신에게 덤벼들기는커녕 그 앞에 엎드리더니, 꼬리로 자기 등에 올라타라는 시늉을 하였다. 광신은 영문도 모르고 겁에 질린 채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 광신이 올라타자마자 호랑이는 어디론가 쏜살같이 달렸다.
귓전에 찬 바람이 스치기를 한참, 호랑이가 달리기를 멈춘 것 같아, 호랑이 등에 찰싹 달라붙은 채 감았던 눈을 떠 보니 깊은 산속인데, 저만치 외딴집에서 희미한 불빛이 흘러나오고 있었다.광신이 기이하게 여겨 불빛이 새어 나오는 집으로 다가가 문을 두드리니, 안에서 주인이 방문을 여는데 광신의 눈에 막 제사를 마친 제사상 위에 높은 곳에 붉은 복숭아가 보였다. 다짜고짜로 방으로 들어간 광신은 사정을 얘기한 뒤 복숭아 한 개를 달라고 간청하였다.

집주인은 하광신의 얘기를 다 듣고 나더니, 깜짝 놀라며, 매년 집 주변 산에서 자생하는 산복숭아를 몇 접씩 따다가 식구들이 먹고, 그중 싱싱한 것을 남겨 두었다가 부모님 제사상에 올리는데, 신기하게도 여느 해 같았으면 저장해둔 복숭아가 겨울을 지나는 동안 대부분 썩고 겨우 한두 개만 쓸 수 있을까 말까 했는데, 그해에는 성한 것이 여러 개 있어 그것을 모두 제사상에 올려놓았는데, ‘하효자와 같은 사람을 위해 하늘이 도운 모양이다’라고 감탄하였다.

하광신은 주인이 주는 복숭아를 받아 들고 몇 번이나 인사를 한 후, 어머니에게 가져다가 드렸다. 그 뒤 어머니는 광신이 간호한 보람도 없이 세상을 떠나자, 광신 무덤 옆에 움막을 짓고 3년 동안 정성껏 시묘를 살았다.이 소식이 조정에 전해지자, 충숙왕은 정문을 내려 그가 살던 마을에 세우게 하고 그의 자손에게는 특별히 부역까지 면해주도록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