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대학 수탁장교(필리핀 중령)
티존 케니 레이(TIZON KENNY RAE)
필리핀은 식민지 시대 훨씬 이전부터 사랑하는 사람, 특히 가족 중에서는 노인을 돌보고 존중하는 문화가 존재해왔다. 이는 필리핀의 토착신앙과 관습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또한 필리핀은 공동체 가치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부분으로 가족 간의 유대, 연장자 존중, 세대 간 소통(지혜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이는 한국의 효문화와 매우 비슷한 개념이다. 필리핀의 효문화는 식민주의와 근대화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필리핀이 지속적으로 발전해나감에 따라, 효문화를 이해하고 보존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전통은 과거를 기릴 뿐만 아니라, 강한 가족 유대감을 형성하고 국내외 필리핀 사람들의 정체성과 소속감을 키우는 토대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 마노(MANO)사진 예시
“마노(Mano)” 관습은 식민지 시대 이전부터 내려오던 오랜 전통의 한 예로, 가족에 대한 존경과 유대감을 상징하며 연장자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반영한다. “마노”는 존경의 표시로 연장자의 손을 잡아 부드럽게 자신의 이마에 살짝 대는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연장자는 “축복한다.” 또는 “신이 당신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로 축복을 나누어준다. 이 행동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지혜에 대한 감사와 겸손을 상징하기도 한다. 오늘날에도 “마노”는 필리핀 가정에서 소중한 전통으로 남아있으며 연장자에 대한 존중과 친밀감을 나타낸다.흥미롭게도 “마노” 문화는 한국의‘백일’,‘추석’과 같은 풍습과 매우 유사하다. 양 국가 모두 연장자를 존경하고 존중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며, 격식을 갖춘 의례적인 행동을 통해 가족 간의 유대를 지키고 더욱 강화한다.
세계적으로 점점 더 다양화·개인화 되는 문화 속에서 필리핀의 “마노”전통은 가족 간 존중과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필리핀 공동체가 계속 발전함에 따라 “마노”와 같은 전통을 보존하고 수용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고 가족 유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