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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문화효행상

2021년 한국효문화진흥원 효행상 수상자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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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소외된 어르신들께 부모님을 대하듯 진심이 담긴 마음으로 다가가 사랑과 행복을 나누는 생활지원사입니다.

제가 담당하는 어르신들은 조그마한 일을 도와 드리면 많이 고마워하십니다. 맡겨진 일 이외에 어르신께서 병원에 입원하시면 입원 수속을 도와 드리고,

입원하셔서 힘든 일이 없나 안부전화로, 때론 병문안으로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습니다.

힘든 때도 있지만 어르신들이 제게 ‘자식보다 낫다’고 말씀하실 때가 간혹 있는데, 이럴 때 요즘 시대의 효가 많이 사라져가는 것 같아 씁쓸함도 느낌과

동시에 큰 보람과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 친정아버지께서는 6·25 전쟁으로 인하여 어린나이에 가장이 되셨고, 온갖 고생 끝에 자수성가를 하셨습니다. 자리를 잡을만하니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셨습니다. 아버지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께서 한겨울에 용변처리를 하실 때 춥다고 이불을 덮어주시곤 하시며 지극 정성으로 할머니를

돌보셨습니다.

저는 이런 모습을 보고 자라서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효가 몸에 배게 되었고, 부모님께서 연세가 드시면 아버지처럼은 못하더라도 비슷한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사랑하는 아버지가 치매판정을 받으셨을 때, 온 가족들은 많이 놀랐습니다. 부모님께서 연세 드시면 필요할지 몰라 치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했었기에 그림공부, 인지공부와 같은 요양보호사 공부를 한 것을 바탕으로 아버지의 치매가 진행되는 속도를 줄이게끔 노력하고 있음에도

치매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습니다.

계속 기억을 못 하시는 건 아니지만 간혹 저와 손주들을 알아보지 못하시거나 기억하지 못하실 때 참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그렇기에 제가 일로써 담당하고 있는 다른 어르신들도 그저 일이 아니라 마치 부모님을 대하는 듯한 마음이 듭니다. 생활지원사를 통해 만난 어르신들과

부모님을 한번의 이벤트가 아닌 미약하나마 지속적인 관심으로 효와 사랑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진정한 효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통해 어려운 고난과 환경 속에도 살아갈 가치가 있다고 느끼는 밝은 빛입니다. 모두 사랑합니다.”

효행상 수상자  김 정 옥 님